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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영주시티투어 이래서는 안됩니다.
  • 등록일2015-04-20
  • 작성자 김혜원
지난 토요일 즉 영주시티투어를 시작한 첫날 시티투어를 하였습니다 
시티투어를 하게된 이유는 울산에 사는 친구들 중 두명이 영주로 여행을 오게 되었습니다 
두 친구 모두 결혼을 한 상태이고 한 친구는 아이까지 있는 상태라 날짜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날짜를 정하고 이 친구들에게 영주를 어떻게 소개해야 좋을 지 교통편도 좋지 못해서 결국 
관광 홈페이지에서 관광책자까지 얻어서 연구를 하기도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도중에 시민신문에서 시티투어를 한다는 것을 보게 되었고 
마침 첫날이 친구들이 오는 날과 맞물려서 잘 되었다 싶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시티투어를 하기 위해 어렵게 그 전날 영주에 올라와서 저희 집에서 하룻밤 묵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영주시내에서 사는 게 아니라 장수면 웃갈미라는 동네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기대가 되는 마음을 품고 시작한 시티투어 
제가 경험한 문제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인솔자의 영주시민 무시 
앞에서 인솔하시는 분은 영주문화원에서 오신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첫날이라서 많은 분들이 오지 않아서 본인들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본인소개와 시티투어를 하게된 이유까지 말해달라고 해서 저는 위와같이 말했고요 솔직히 전 이런 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이 시티투어의 취지를 잘 말해줬다고 하셨고 바로 영주시민은 그리고 영주사람들은 쉽게 영주투어를 할 수 있으니 시티투어를 하면 안된다고 하시고는 바로 말을 바꾸셨습니다 
영주시민은 시티투어를 하지 말고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추천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영주시민이 시티투어 경험을 해봐야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장점이 있으니 한번 해봐라 라고 추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까 
무턱대고 영주에 시티투어 생겼어 한번 해봐 라고 하면 어느 누구가 혹할까요 
그 분 말마따나 아직 홍보도 안된 상태인데 그런 말만 들은 사람들은 이 시티투어가 좋은 건지 어떻게 압니까 
시청 직원분들끼리 시티투어 시범운행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날은 우리도 시범운행온 줄 착각할 정도로 직원분들이 많은 것을 쓰고 계시더군요 
이런 식으로 하신다면 직원분들이 아니라 영주시민을 상대로 시범운행을 하셨어야지요 
또한 교통편이 좋지 못하다는 제 말은 무시당했습니다 


2 인솔자의 승객차별 
사건의 발단일 것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 친구가 버스에서 영상이 나오는데 그냥 방송영상이라서 영상때문에 경치가 안 보인다고 꺼달라고 말했는데 영상을 끄려다가 안되셨는지 그냥 끝까지 켜 놓으셨습니다 
그날 저희 말고도 영주에 사시는 어르신분들과 서울에서 온 젊은 여성 4분이 함께 있었습니다 
처음에 소개할때 제가 끝나고 서울분이 저희는 서울에서 온 미녀4총사입니다 알고보니 저희가 처음으로 신청했다라고요 라고 소개를 했습니다 
발랄하고 좋아보이는 성격이라 호응도 해주고 있는데 인솔자분이 그랬냐고 멀리 서울에서 왔으니 선물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앞서 언급했듯이 시민신문으로 봐서 시민신문이 나오는 목요일 다음 날인 금요일쯤에 인터넷 예약할려고 영주문화원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시티투어 신청하는 곳이 없어 영주문화원에 연락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직원분이 월요일에 신청이 가능하다고 해서 월요일날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신청했습니다 그럼 저도 빠른 편 아닌가요ㅋ 
저는 아까부터 기분이 안 좋아진 상태였고 저는 제 친구들도 멀리 울산에서 왔다고 말했지만 무시당했습니다 
 서울이 더 멉니까 울산이 더 멉니까 울산이 더 멉니다 그리고 아가씨들이 시티투어하기 힘듭니까 결혼한 사람들이 시티투어하기 힘듭니까 결혼한 사람들이 아닌가요 아실만한 사람이 그러니 더욱 화가 나더군요 
그리고 소개가 끝나고 그 시청과장님은 앞쪽은 무시하고 그 서울분들이 있는 뒷자리에 가서서 그 분들한테만 설명을 하셨습니다. 
제 친구들이 시티투어를 하면서 무시당하고 투명인간취급당해야 하겠습니까 
그런 제 친구들과 시티투어를 연결해준 저는 제 친구들한테 죄인이 되었습니다 
그게 끝이 아니라 여행끝까지 서울분들만 언급하고 저희는 단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었습니다 
고객차별 참 잘하시더라고요 우리는 아주 투명인간 취급하고 무시하고 참 잘하시더라고요 


3 특정지역 고객 위주의 운행 
무섬마을 선비촌을 지나 콩세계과학관 차례가 왔습니다 
그런데 인솔자분이 콩세계과학관은 아직 개관하지 않았다고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습니까 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저희는 한창 기분이 나쁠 때라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들만의 세상인 서울분들은 그냥 가자고 하셔서 콩세계과학관을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부석사를 관람하고 마지막 특산물시장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특산물시장말고 다른 거 사실 분이 있냐고 물어보시는 그 인솔자 
저희는 아까 말했듯이 기분이 나쁠 때라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또 그 서울분들이 도너츠를 사야한다며 도너츠가게로 갔습니다 
비가 오든 안 오든 특산물시장은 들러야 하는 것 아닙니까 
5일장은 그냥 넘어가더라도 특산물시장 즉 인삼 인견 고구마빵 등이 야외에서 파나요 
버젓이 좋은 건물이 있습니다 비가오든 말든 상관없는 곳 아닙니까 
왜 그냥 넘어갑니까 정말 화가 나네요 
덕분에 제 친구들은 특산품 하나도 못 사고 돌아갔습니다 
콩세계과학관도 그냥 넘어갔는데 특산물시장까지 그냥 넘어가다니요 
그것도 특정지역 고객들이 그러자고 하니 더 좋아서 그러자고 하는 인솔자분 
덕분에 1시간 넘게 먼저 투어가 마쳤습니다 
인솔자분은 끝까지 저희는 한번도 언급을 하지 않으셨고 끝까지 서울 서울 서울만 언급하셨습니다 
서울만 언급하실거면 서울분들만 받으시던가 
아니면 특정지역 언급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제 친구들이 기분이 나빠서 그날 바로 간다는 것을 아이가 있는 친구는 아이를 핑계대고 하루 더 있도록 했고요 다른 친구는 끝까지 기분이 나빠서 갈거라고 다시는 영주 안 안올거라고 해서 원래 영주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렸습니다 막차타고 간다고요 


4 선비촌 관람료 돌려드리겠습니다 
저희가 기분이 안 좋았던 것을 아셨는지 관계자분이 저희 관람료를 내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 기분이 너무 안 좋은 상태라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돌이켜보니 우리가 그런 대우를 받을 이유가 전혀 없었음을 느꼈습니다 
관람료 9천원 돌려드릴테니 계좌번호를 남겨주십시오 


5 기사분 점심은 챙겨주십시오 
하루종일 우리를 데리고 운전하시는 분이십니다 
어떻게 점심을 안 챙겨주시는지 
저희는 아기가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몰라 점심대신 과일을 싸왔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니 아기가 차에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차 안에서 과일을 먹는 걸로 해결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기사분이 지인분들과 전화하시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여기 지금 선비촌인데 선비촌에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이따가 부석사에서 먹을려고 여기는 아는 사람이 없어 
저희만 안타깝게 들리시나요 그 소리를 듣고 저희가 먹고 있는 과일 조금 챙겨드렸습니다 
운전하시는 분입니다 아무리 댓가를 지불하신다고 해도 점심정도는 챙겨주십시오 
5천원짜리 도시락정도도 안됩니까 


시청에서 시민들 세금은 다 어디에다가 쓰시는지 
생각해보니 참나 세금내고 또 내 돈 내면서 시티투어하는데 이따위 대우라니 
더 화가 나네요 




그리고 정말 영주를 생각해서 말하는 건데 
투어 컨셉을 두개만 하지 말고 3~4개로 늘여서 해보세요 
투어해보니 선비촌 관람시간이 너무 짦았습니다 
적어도 2시간에서 3시간은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친구들이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고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선비촌과 소수서원만 따로 해서 하루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렇다면 두번 올 거 3번 4번 올 수 있는 것 아닐런지요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시티투어 신청할 곳 마땅치 않습니다 
하지만 시티투어를 신청하고나서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는 확인할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 
신청하고 나서 다시 확인할려는데 확인할 곳도 마땅치 않고 입금을 했는데 입금확인이 됐는지 
신청이 완료되었는지 알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티투어 인솔자분 바꾸십시오 
그 분이 바뀌지 않는 이상 저같은 피해자 저희와 같은 다른 지역 피해자가 또 생길지 어떻게 압니까 
차라리 소수서원해설자분을 모셔서 인솔해보도록 해주세요 



사진첨부합니다. 
저만 이런 생각을 한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세상이 그렇습니다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이 더 빨리 퍼져나가는 법입니다 

저도 제 친구들도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가족 친지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요 
특히 그 인솔자분이 좋아하시는 서울에서는 제 가족 친지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공부도 했고 놀러도 다녀봐서요 
그런 저희가 영주시티투어 이러니 하지마 라고 말해버리면 3명이 30명 되고 30명이 300명 됩니다 
알아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