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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소백산자락길의 자연경관을 적극 추천하며, 신미자 해설사님을 칭찬합니다.
  • 등록일2018-06-17
  • 작성자 나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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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3일 아내와 함께 집을 떠나 전주, 여수, 남해, 보리암을 거쳐 6월 15일에 영주시에 도착하였다. 정감록에서도 밝히고 있는 십승지지의 첫 번째로 손꼽히는 소백산자락의 영주지역!  천혜의 자연경관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인지라 가슴이 설렜다.

소백산 자락길의 문화관광해설사인 신미자 해설사를 만나게 된다.
신미자 해설사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면서 순흥 배점지역의 역사적인 유래를 비롯하여 인근지역의 소백산, 소수서원, 부석사, 선비촌, 죽령길 등 자세하게 문화해설을 들려주는 데, 아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역사적인 사실이나 문화 등을 차분하게 설명해 주시니 우리가 쉽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과 함께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나서 소백산의 자연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12자락의 150여 ㎞를 마치 파노라마를 보는 듯한 설명을 들은 후, 1자락인 선비길, 구곡길, 달밭길 중에서 선비길을 제외한 구곡길과 달밭길을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자락길의 문화생태탐방로를 따라 오르면서 바로 발밑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너무나도 시원스럽고 아름다운지 지금도 귓가에는 생생하게 들려오는 듯하다. 여기에 박새 종류로 보이는 이름 모를 새들도 반갑게 맞아 주는 듯 지저귀는 게 더욱 운치를 더해준다.

신미자 해설사에 의하면 숲속에 있었던 조그마한 밭떼기들은 과거 화전민들이 생활하면서 약초나 산나물 등을 채취했던 곳으로 지금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으며, 그래서인지 달밭골이라고도 전해져 오고 있단다.

비로사에 가기 전 조그만 성재를 오르니 70대 중반의 부부가 잠시 쉬고 있어 우리도 벤치에 잠시 쉬게 되었다.
이 부부는 서울에서 내려와 아랫마을 팬션에서 한 달여 동안 잠시 머무르면서 이 지역의 자연경관을 돌아보며 지낸다 한다.

이 곳 저 곳을 다니다 보면 산나물이나 버섯들을 발견하기도 하는 데, 어느 것이 먹을 수 있는 것인지를 알 수 없다고 궁금해 하자 신 해설사는 이들을 식별하는 요령을 설명해 주기도 하고, 또 주변의 조그만 나무들의 이름까지도 아주 상세하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모습은 매우 아름답게 느껴졌답니다.

빼곡하게 들어선 잣나무 숲 그늘 아래에는 깨끗하게 정리된 쉼터도 이용하기에 편리해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으며, 탐방로의 주변에는 숲의 설명이나 이정표의 안내표시 등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였죠. 
  
1자락길을 신미자 해설사와 동행하면서 느낀 점은
제가 다른 지역의 올레길이나 마실길, 솔내음길 등 여러 곳을 다녀 보았지만, 여기 소백산자락길 처럼 자연경관을 그대로 잘 보존하면서 탐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독특하게 보였고, 

신 해설사는 자락길을 오르내리면서 영주지역과 관련된 내용들을 탐방객들에게 하나라도 더 베풀어 주려는 투철한 사명의식은 물론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았으며,

해설사로서의 역사적인 해박한 지식이나 풍부한 자질을 소유하면서도 매사에 겸손해 하는 사려 깊은 좋은 이미지도 돋보였고, 영주시 지역 내에 이런 훌륭한 해설사 인력을 확보하여 활발한 지역홍보를 하고 있음은 큰 보배라 생각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이 지역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친절하고 자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신미자 해설사님께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무쪼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신미자 해설사님과 동행하면서 영주시의 새롭고 좋은 이미지를 마음속 깊이 느끼면서 다녀왔으며, 제 주위 사람들에게도 소백산자락길의 자연경관을 널리 알리고 적극 추천하는 등의 역할도 하겠습니다.
신미자 해설사님께 정말로 감사드리며, 수고하셨습니다.^^
영주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