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하면 떠오르는 관광지인 부석사, 소수서원, 무섬마을에 이어 영주댐 일대에 관광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새로운 지역의 대표 관광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영주시(시장 박남서)는 지난 2023년 준공된 영주댐 주변을 관광 자원화해 치수 역할 뿐만 아니라 관광의 기능을 하는 다목적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영주호개발과’를 신설하고, 영주댐의 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영주호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1월에는 통일성 있고, 체계적인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영주댐 주변 개발구상 용역에 착수해 영주호 주변의 지형 및 공간 특성, 운영 효율 등을 고려한 생활, 문화, 레포츠, 휴양을 아우르는 관광자원 개발안을 도출하고 관련 사업을 하나씩 추진해 나가고 있다.
▲ 밤에도, 낮에도 아름다운 ‘감성 관광 명소’ 조성
영주댐이 수려한 풍광의 일주도로와 용마루 공원, 영주호 캠핑장 등 수려한 풍광을 갖춘 아름다운 댐으로 점차 입소문이 알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시는 다양한 관광시설을 조성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먼저, 2027년까지 아름다운 수변 경관 속에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도록 영주호의 하트섬과 용마루 1, 2 공원을 연결하는 정규 탐방로를 조성하는 영주댐 수변 생태 자원화 단지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관광에 꼭 필요한 복합 휴양단지 조성 사업도 연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현재 경상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에 반영 예정으로, 시는 2029년까지 공공분야에서 부지를 조성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리조트 및 식음단지 부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2029년까지 용마루 1,2공원 일대에 일루미네이션 파크와 용의 형상을 한 영주호의 특징을 살려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디지털 아트의 융복합 체험단지를 조성하는 등 매력적인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사업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현재 추진 중인 용마루 공원과 영주호 오토캠핑장 구간을 잇는 길이 약 600m의 순환 보행교가 2028년 완공되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영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탁 트인 영주호의 경관을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또 용마루 1공원에 위치한 70만여 ㎡의 ‘하트섬’을 영주호만의 이색 테마를 갖춘 차별화된 관광 컨텐츠로 꾸밀 예정으로, 지난 8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디어 모색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의견을 접수해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날고, 걷고, 달리는 ‘어드벤처 명소’ 탄생
영주시는 소백산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 소수서원 등 자연과 역사문화 자원을 갖춘 전통적인 관광도시로 이름을 알려왔으나, 역동적인 레포츠 체험이 가능한 어드벤처 명소 조성으로 엑티비티한 레저도시로 새롭게 태어난다.
시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를 갖춘 일주도로를 조성한 데 이어 영주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평은면 금광리 일대에 조성되어 있는 101m의 용두타워와 용미타워에 1.6km의 짚와이어(짚라인) 설치하고, 평은면 강동리 일대에 패러글라이딩 시설을 조성하는 등 체험형 엑티비티 시설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운영 중인 체험형 관광시설인 영주 어드벤처 캐슬 부근에 는 그물망을 이용한 공중형 네트어드벤처 시설을 2026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조성한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만 이용이 가능했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저학년도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친화형 관광시설로 재탄생해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댐 준공 이전부터 큰 인기를 끌어왔던 영주호 오토캠핑장은 동물형 카라반 8동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캠핑장 129면, 카라반 28동을 보유한 경북 최대의 가족형 캠핑장으로 크게 사랑받고 있다.
시는 캠핑장 이용객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용두교(현수교)에서 용미교(아치교)까지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해 운치를 더하고, 용혈폭포를 설치·운영해 여름에는 시원함을, 겨울에는 얼음폭포의 웅장한 광경을 선사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와 개발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 용의 비상을 형상화한 영주댐, 지역경제 살리는 새로운 희망된다
영주댐이 자리한 곳은 평은면 용혈리(龍穴里)는 용이 내려와 들어간 곳이라는 이야기를 품은 곳으로, 영주시는 지명의 유래에서 모티브를 얻어 관련 관광산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영주댐 하류에는 내성천이 이어져 있는 전통 물돌이 마을 무섬마을이 자리하고 있는 등 다른 관광자원과의 연계성도 뛰어나 지역경제를 살리는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호는 영주의 백년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영주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영주호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세심하고 면밀히 검토하여 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주춧돌이 되도록 성공적으로 만들어내겠다”며 “또한, 영주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영주댐은 내성천과 낙동강이 모이는 합류점인 평은면 인근 유역면적 500㎢에 유효 저수 용량 1억 3800만㎥, 총저수용량 1억 8110만㎥ 규모로 조성된 곳으로, 지난 2016년 본댐이 완공됐으나 문화재 이전과 복원, 각종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관련기관 간의 의견 차이가 발생하면서 오랜 기간 부침을 겪어왔다.
박남서 영주시장을 비롯한 영주시 관계자들과 지역의 여러 기관, 단체, 시민들이 함께 지역 최대 현안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지난해 8월 최종 준공 승인을 이끌어내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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