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하.오.마” 중국어 학원도 없는 볼모지에서 독학으로 중국어를 배워온 영주시 공무원 이동호(55세)씨는 지난 2003년 590만의 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 박주시로 무작정 건너갔다.
“안녕하세요” 같은 해 영주시청에서는 중국 박주시에서 파견 온 장관군(張冠軍, 35세)씨가 한국어와 고군분투했다. 현재 박주시 외사판공실에서 국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처음 인사 한마디 정도 밖에 할 줄 몰랐지만 한국어에 대한 열정이 높아 안휘성 합비시에 있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한국어를 전공하며 언어 구사능력도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해 업무적으로 통화를 하면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두 사람이 각자 가깝고도 먼 나라 한국과 중국을 오가게 된 것은 영주시와 박주시와의 인연 덕분이다.
인삼으로 유명한 영주시는 한방 인프라구축을 위해 노력하던 중 한약재 집산지로 유명한 중국 최대 중약재 생산 지역인 박주시와 손을 잡기로 하고 지난 2003년 자매 결연을 맺게 되었다.
이후 양 도시 간 활발한 교류를 위해 파견근무를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이동호씨를 시작으로 올해 9번째로 손현숙(39)씨를 교류공무원으로 파견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쳐왔다.
영주시와 자매 결연을 맺은 박주시는 중국 4대 중약재 시장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삼국지의 조조, 명의 화타의 고향으로, 인삼의 재배지이며 부석사, 소수서원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비고장인 영주시와 닮은꼴인 지역이다.
# 중국 땅에, 韓 문화를 알리다!
“신명나는 한국의 전통 음악은 이런 겁니다.” 2005년도 교류공무원인 송홍호(56세)씨는 평소 영주 소백풍물 단원으로 활동한 특기를 살려 중국 최대 중의약 축제에 소백풍물단을 초청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 행사에서 중국인들에게 풍물놀이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교류를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함께 땀 흘리고 운동하며 우정을 쌓았죠” 2006년 교류공무원인 박상영(50세)씨는 그간 갈고닦은 테니스 실력으로 박주시 정부 지도자(당서기, 부시장 등)를 상대로 테니스 레슨을 펼쳤으며 이런 인연으로 맺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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