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주에게 물어봐!

검색
닫기

문화유산

유형문화재

이 판목은 원래 이산서원(伊山書院)에서 소장하고 있던 유물로, 대원군 때 서원이 훼철되자 서원을 관리하던 문중이 돌아가며 관리하다가 영주시에 기증하였다. 『성학십도』는 퇴계가 68세 때 평생의 학문을 정리하여 새로 등극한 어린 선조에게 찬진(撰進)한 것이다. 그 내용은 성학의 요체를 밝혀 성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명한 유가의 도설(圖說) 가운데 훌륭한 10도를 택하여 그림마다 자기의 의견을 붙였다. 병풍용과 서적용의 두종류로 판각되었는데, 이 성학십도 판목은 임진왜란 이전 영주에서 판각하였다가 산실된 후 1750년 전후에 다시 판각한 병풍용 판목으로 추정된다. 국내 유일본으로 전체적인 상태는 양호하지만 마모가 심한 편이다. 이 판목은 퇴계의 성심이 담겨있는 서적으로 퇴계의 위패를 최초로 봉안한 이산서원에서 판각해서 수장해 온 점에서 역사적인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