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0(목) 오전, 모친의 사망신고를 위해서 장수면 사무소에 전화를 걸었다.
저희 주소는 안동인데 직장인 영주에서도 사망신고를 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며 자세한 업무절차를 말씀해 주셨다.
잠시후 준비한 서류를 가지고 장수면 사무소를 찾았다. 안수민 님이 조금전 전화주신 분이냐고? 질문해 주시면서 신고서 한 장을 들고서, 본인 자리를 떠나 제 옆자리로 오셨다.
그 분은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작성법을 설명하셨고, 저는 어렵지 않게 사망신고를 접수하고 가족증명서 등 새로운 서류를 발급할 수 있었다.
사랑했던 모친을 잃은 슬픔이 아직 마음속 가득한 가운데, 그 분의 친절한 안내와 포근한 미소는 내 마음에 커다란 위로와 감동으로 다가왔다.
창구에서 커피 한 잔을 마셨는데, 그 종이 컵마저 본인이 정리하겠다고 말씀하시는 대목에선, 고객을 향한 진정성이 그대로 내게 다가왔다.
안수민 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 이문호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