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치령
  • 등록일2019-11-05
  • 작성자 신영환
파일
고치령


애사의 서러운 
눈물로 다져진 고갯길은
옛 모습을 
잊은 지 오래고

한낮 은빛 햇살 내린 
깊은 계곡 
맑은 물은 
그대로인데

그날의 애환을 아는 듯
고갯길 숲 속 
저 멀리서 두견이는 
숨죽여 울고 있구나

아~ 
애사의 한 서린 그리움
눈물로 넘던 고갯길이 
그저 숙연하고 
말이 없구나

                       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