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전의 동편 약간 높은 지대에 있다. 2중기단에 3층의 석탑으로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측된다. 지대석과 하층기단의 하대를 한데 붙여 8석으로 짜고 중대석 각면에는 우주와 탱주가 있어 3구로 구분하였으며 갑석은 6매석이다.
상층기단은 4매석으로 갑석을 짜고 각면에 우주 1주를 모각하였다.
탑신과 옥개는 각층마다 1석으로 구성되었는데 옥신 표면에는 우주가 있을 뿐 아무 장식도 없다. 받침은 각층 모두 5단씩으로 되어 있고, 처마 아래는 직선이나 전각에 반전이 있으며 그 좌우에 방울을 달았던 구멍이 남아 있다. 옥개석 위로는 괴임을 두어 옥신석을 받쳤다. 상륜부는 노반과 복발만이 남아 있다. 노반은 1단의 갑석이 있고 복발은 편구형으로 횡대가 있고 그 위에 사방에 꽃모양이 양각되었다. 1960년대 해체 수리시 3층탑신 중앙에 얕은 사리공이 확인되었으나 사리장치는 없었고, 기단부에서 철제탑, 불상조각, 구슬 등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문화재관리국, 1977, 『문화유적총람』중, 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