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공묘는 소수서원의 경내에 있는 제향기능의 사당으로 안향을 주향(主享)으로 문정공(文貞公) 안축·문경공(文敬公) 안보·문민공(文敏公) 주세붕(周世鵬)의 위패를 함께 봉안하고 있다.
규모는 정면3칸, 측면3칸의 맞배집으로 장대석으로 마무리한 낮은 기단위에 둥글게 다듬은 주좌(柱座)를 놓고 배흘림 두리기둥을 세웠으며, 기둥머리에 주두를 놓고 첨자를 내어 그 위에 소로가 주심도리의 장혀를 받치고 보 방향으로는 쇠혀(牛舌)를 내고 안쪽으로는 보아지 모양을 하여 툇간의 보를 받치는 초익공식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구는 오량으로서 대들보를 전면 고주(高柱)와 후면 평주 위에 걸고 첨자로 짜인 동자기둥을 놓아 종보를 받치고 이 위에 판대공을 놓아 종도리를 받치고 있다. 맞배지붕의 양측 박공에는 풍판을 달았다. 건물의 좌측과 뒤편에 장대석으로 축대를 쌓았으며, 사방 돌담을 두르고, 정면에 외단문을 설치하고 우측에 협문을 두었다. 매년 3월, 9월 초정일(初丁日)날 제향을 올리고 있으며, 주세붕이 직접 쓴 제향의식과 절차를 기록한 홀기문서(笏記文書)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