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주에게 물어봐!

검색
닫기

문화유산

문화재자료

성혈사 대웅전 좌측벽에 봉안되어 있는 이 신중탱화는 화면의 상단 오른쪽에 다소 크게 묘사된 제석천과 대칭하여 왼쪽에는 위태천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하단에 그 권속들이 묘사되었다. 제석천의 권속으로는 왕의 모습으로 일월관을 쓴 일궁천자(日宮天子), 월궁천자(月宮天子), 주악천녀(奏樂天女), 천동(天童) 등을 그리고, 위태천의 권속으로는 무장(武將)형의 천룡(天龍)을 비롯한 팔부중(八部衆)을 함께 그린 형식이다.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의 수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도상의 구조가 단조롭지 않고 안정감이 있으며 바탕색이 다소 어둡지만 포가 비칠 정도로 얇게 바른 차분한 색조, 유려한 필치가 돋보인다. 전체적으로 박락이 있으며 화면이 작은 편이나, 화기에 따르면 신중탱화로서는 연대가 올라가는 1775년(영조 51) 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