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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민속문화재

본 건물은 금광리 마을 뒤편 서쪽 야산에 자리잡고 있으며, 단칸의 맛배집으로 각주(角柱) 4개를 세우고 벽체를 토석으로 쌓아올린 자그마한 규모이다. 이 성황당의 창건 설화는 다음과 같다. 지금부터 약 180년 전쯤에 이 마을에서 담살이를 하던 홍이(洪伊)라는 처녀가 천연두에 걸려 죽게 되었는데, 죽으면서 방울 하나를 주며 이를 잘 보호하면 마을이 평안해 질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그래서 이를 성황당에 모셔 두었는데, 전염병이 돌게 되어 이 곳에 제사를 지낼 때 방울이 울면 마을이 평안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정월 대보름에는 동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이 건물은 성황당으로서는 비교적 잔존 상태가 양호하다. 다만 근래 내부에 소장되어 있던 그림과 각종 기물이 전부 도난당한 것이 아쉽다. 그러나 민속학적 측면에서 조선 후기 이래 한 반촌(班村)에 유지되어 온 토속 신앙의 모습이나 세시 풍속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일정한 의미가 있고, 송리원댐 건설로 인해 수몰되어 완전히 멸실 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민속적인 자료로서 보존할 가치가 있어 민속자료로 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