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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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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묘소의 주인공인 류빈(柳濱;1367∼1448)은 고려말·조선초의 인물로서 전주류씨 영흥공파의 파조이다. 조선 개국에 참여한 공으로 개국원종공신에 책봉되었다. 문중이나 민간에서는 태종과의 두터운 교분으로 인하여 특별히 그의 무덤을 ‘종릉(鍾陵)’이라 명명하였다고 하나, 이를 입증할 역사적인 기록은 없다. 류빈의 묘는 조선 초기 고관의 무덤 형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무덤의 하단부를 화강암으로 3단의 호석을 만들어 8각 형태로 무덤 전체를 두르고 있다. 무덤의 정면 앞에는 혼유석이 있고 그 앞에는 상석과 향로석이 위치하며 주가석(酒架石), 촉대석(燭臺石), 축판석(祝板石)까지 완비되어있어 흔치 않은 형태를 보여준다. 그 앞쪽 좌우에는 문인석과 무인석이 각각 배치되어 있다. 묘비는 6대손인 경상도관찰사 류영순이 1606년(선조 39)에 찬술하여 세웠다. 묘소의 형태가 조선 초기의 독특한 무덤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다른 일반적인 묘소에서는 보기 드문 주가석, 촉대석, 축판석까지 설치되어 잘 보존되고 있는 등 여말선초 이래 사대부가 무덤의 양식변화를 보여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