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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사 안양루는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 내에 자리하고 있는 문루로, 국보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 위치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다포계 팔작지붕의 형식을 가진, 16세기 사찰 문루 건축의 대표적 사례이다. 영주 부석사 안양루는 『계암일록(溪巖日錄)』, 「부석사 안양루 중창기(浮石寺 安養樓 重刱記)」, 「무량수전 안양루 중수기(無量壽殿 安養樓 重修記)」 등의 문헌자료에 의하면, 원래 ‘강운각(羌雲閣)’이라는 단층 건물이 있었으나, 1555년 화재로 소실되었고, 이후 1576년에 중층 문루인 ‘안양루’를 그 자리에 지은 것으로 되어 있다. 영주 부석사 안양루는 전체 사찰배치에서 사찰의 진입 축(軸)을 꺾어 무량수전 영역에 진입하게 하고 있어, 무량수전 영역의 종교적 경외감과 조망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아래층은 모두 기둥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운데 칸에 계단을 두어 무량수전으로 통하는 출입문으로 사용하는 누하진입(樓下進入)의 형식으로 되어 있고, 안양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위층은 사방이 벽체가 없이 트여 있으며, 내부 바닥 전체가 우물마루로 되어 있어 강당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공포는 외2출목, 내3출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간포는 주심포 사이에 각 1개씩 배치되어 있다. 공포는 외부와 내부의 모습이 다른데, 외부의 살미는 길이가 짧으면서 끝을 직절한 쇠서형태로 된 반면, 내부는 교두형으로 첨차와 동일한 형태로 처리되어 있고, 첨차에는 조선 중기 이전에 나타나는 공안(拱眼)의 수법이 남아 있다. 또한 대들보 위에는 화반형 동자대공, 첨차, 소로로 구성된 포대공을 놓아 종보를 받치고 있으며, 충량 위에는 복화반 형태 동자주와 화반형 동자주를 직교하여 도리를 받치고 있는데, 이러한 구성은 조선 중기 또는 그 이전에 사용된 오래된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